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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태우 후보에 “‘나는 왕의 남자’라며 뽑아 달라고 할 것”

입력 : 2023-10-06 21:30:00 수정 : 2023-10-06 10: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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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김 후보라면) 대통령이 사면 복권 시켜주고 구청장 선거에도 공천받도록 해서 나가게 했으니"
뉴시스

김재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6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온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두고 "제가 (김 후보라면) 대통령이 사면 복권 시켜 주고 구청장 선거에도 공천받도록 해서 나가게 했으니 '나는 왕의 남자다'라면서 뽑아 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에서 김 후보가 보궐선거 비용 40억을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 달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40억 신경 쓰지 말고 나 뽑아 주면 4000억 가져올 테니, 지금까지 밀린 강서구 개발 다 해주겠다, 그러니까 나를 뽑아달라고 얘기하는 것이 가장 유효적절한 선거전략"이라고 짚었다.

 

그는 "지역 주민들에게 예산이 좀 더 많이 배정되도록 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고, 그래서 여당 프리미엄이 생기는 것"이라며 "유권자가 저 사람을 뽑으면 나한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게 좋은 선거 전략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산을 끌어올) 능력이 있다면 뽑아야 한다. 국민의힘 후보는 자기를 뽑는 게 강서구에 도움이 된다, 돈 많이 가져오겠다고 하는 게 좋은 전략"이라며 "제가 봤을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병상에서 진교훈 후보를 지원하는 것에는 "민주당은 정권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것이 유효적절하다"며 "이 대표의 호감도가 그렇게 높은지는 모르겠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투표장으로 오게 하는 데는 분명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공방 끝에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것을 두고는 "여야 간사 합의가 안 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하루를 더 연장하면 청문회의 효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이 안 돼도) 지금까지 사례를 봐서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강서구청장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보궐선거 자체 투표율이 낮아 결국 각 당 후보 지지자들이 얼마만큼 투표에 임하느냐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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