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나건 홍익대 교수를 부산시 건축·도시디자인 총괄 디자이너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나 교수는 2년간 부산의 건축·도시디자인 장기 발전 방향과 디자인 관점의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도시디자인 정책의 총괄·기획·조정 역할을 맡게 된다.
나건 신임 총괄 디자이너는 “세계적인 도시는 그 도시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매력적인 건축물과 도시디자인을 통해 조성된다”며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담아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양대 산업공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터프츠대학에서 공업디자인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장 △2009년부터 15년 연속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심사위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주택 디자인 총괄 디자이너 △2010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총감독 △2023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등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나 교수의 다양한 경력이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의 추진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총괄 디자이너 위촉을 통해 건축과 도시디자인 분야에서 도시발전 방향성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큰 동력을 얻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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