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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전망에 퍼진 윤 목소리…"치안에 최선 다해줘 고맙습니다"

입력 : 2023-09-30 19:14:01 수정 : 2023-09-30 21: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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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사흘째인 30일 경찰서 지구대와 소방서를 찾아 현장 비상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지구대에선 경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치안력 강화와 일선 경찰들의 승진 기회 확대를 약속했다. 소방서에서는 밀집 지역의 재난 안전 강화를 당부하면서 대원들의 안전한 진압·구급 활동에 대한 정부 지원의 뜻을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 소방서를 방문해, 명절에도 근무에 여념이 없는 현장 대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을지지구대에서 근무현황을 보고받고 현장 경찰관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 이 자리에는 연말 퇴직을 앞둔 지구대장부터 최근 임용 순경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34년차로 하반기 퇴직을 앞둔 고광범 경감에게 퇴직 소감을 물었고, 고 경감은 "퇴직한다 하니 많이 아쉽지만 오늘 이렇게 대통령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베스트 순찰팀'에 선정된 윤신호 경감을 축하하고, 최근 치매 노인을 구한 장용석 경위에 감사를 표했다. 장 경감이 치매환자 위치 추적기 의무지원 아이디어를 제시하자 윤 대통령은 경찰 관계자들에 관련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중구 서울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를 방문해 올해 하반기 퇴직 예정인 고광범 경감을 격려하며 포옹하고 있다.

상반기 모범 공무원에 선정된 감창만 경위는 윤 대통령에 "24년간 근무하면서 가장 어려웠던게 공권력 방해사범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공권력 방해사범은 늘 엄단하라 하고 있다. 법이 서야 그 법 집행역량을 갖고 국민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간질환자를 신속 구호 조치한 이태흔 경위, 마약사범을 검거한 조민형 경장, 지난해 12월 임용된 새내기 경찰 박무성 순경, 21년 베스트 경찰로 선발돼 승진한 이연주 경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을 격려하며 "승진 TO를 많이 늘리고, 특진제도를 넓혀, 고생한 공무원들에게 특별 승진 기회를 많이 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최근 흉악범죄로 현장 치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현장 인력을 늘렸지만, 현장 치안력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들이 이렇게 고생하니 국민들이 그래도 명절 연휴에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것"이라며 "내가 정말 고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퇴직을 앞둔 고 경감과는 포옹하며 34년간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을지지구대 7층에 설치된 시뮬레이션 사격장을 방문, 사격훈련도 참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30일 서울 중구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 시뮬레이션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이 곳은 흉악범죄 등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설치됐다. 윤 대통령은 경찰들의 사격 시연을 보며 "명사수"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 무전망을 통해 현장 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한가위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무전으로 "중부 경찰서 경찰관들 수고 많으십니다. 대통령입니다"라며 격려메시지를 이어갔다.

 

현장 경찰관들에게 무전으로 흘러나온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추석 연휴에도 집에서 쉬지 못하고 이렇게 근무 중이어서 덕분에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힘드시더라도 늘 치안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중부서 경찰관 여러분 파이팅 고맙습니다"였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교통안전과에 근무중인 채인수 경감은 "추석 명절 귀성, 귀경길 교통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고, 112치안 종합상황실에 근무 중인 김홍현 경감은 "치안유지의 컨트롤타워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광희지구대에서 근무 중인 이진용 경감은 관내 주민과 가족들을 위해 범죄 예방 순찰 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답신을 들을 윤 대통령은 "여러분 말씀 들으니 든든합니다.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고 경찰과 여러분의 안전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30일 서울 중부소방서를 찾아 현장 소방관들을 격려한 뒤 손뼉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중부소방서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소방서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소방차 위치, 전력·통신지하구의 상황, 관내 주요 도로 교통상황 등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인구 밀집 지역 도시에서는 소방의 재난안전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여러분들이 연휴에 재난안전을 잘 관리해줘서 시민들이 편안히 쉬고 있다"고 상황실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차고로 이동해 30여명의 대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대통령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이 재난 안전을 잘 관리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한가위 연휴를 아주 편안하게 쉬고 있다"며 "우리 소방공무원들이 정말 헌신적으로 애써줘서 국민들이 아주 든든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내기 백경준 소방사, 자매 소방대원인 양은혜 소방사, 혈액암 투병 중인 오승명 소방위를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안전"이라며 "소방 장비 등에 있어서 여러분이 안전하게 진압, 구급 활동을 할 수 있게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현장 방문을 마무리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오늘 지구대, 소방서 방문 은 연휴에도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현장 인력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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