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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금메달 목에 건 정지훈 “쵸비의 시대가 아닌 대한민국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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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30 11:01:31 수정 : 2023-09-30 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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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우리나라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에서 미드라이너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쵸비’ 정지훈(22·젠지)이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30일 대한체육회가 스포츠 외교라운지로 대여한 중국 항저우의 한 호텔에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돼서 최고의 성적을 내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쵸비 정지훈이 28일 오전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과 중국의 준결승전에서 몸을 풀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우리나라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LoL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를 갈고 5년 뒤 출전한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정식종목이 되자마자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정지훈의 활약은 눈이 부셨다. ‘페이커’ 이상혁(27·T1)이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는 모두 정지훈이 이끌었다. 개막 후 열린 첫 경기는 물론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불렸던 중국과 4강전에서도 팀의 중심을 지켰다. 정지훈은 2018시즌 LCK승격 때부터 매년 진화했다. 단점으로 지적받던 수 싸움에도 경험이 쌓이면서 무서울 게 없어졌다. 챔피언을 선택하는 폭도 넓어 상대를 가리지 않고 강한 모습을 모여주는 것도 정지훈의 큰 장점이다. 이런 정지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겼다.

 

정지훈은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에 대해 “시대를 잘 타고 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제 쵸비의 시대냐는 질문에는 “LoL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장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팀원들이 전부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제 대한민국의 시대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저우=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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