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중 비 맞으며 폐지 손수레 끌던 할머니 도운 중학생들

학생들, 폐지줍는 할머니 수레 밀고 우산도 씌워줬다

전주MBC 영상 갈무리

추석 연휴를 맞아 마음씨 따뜻한 선행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4시 45분쯤 전북 전주의 한 도로에서 중학생들이 폐지를 가득 실은 손수레를 밀며 가는 할머니를 도와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 학생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의 손수레를 함께 밀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한 학생은 할머니의 곁에서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학생들은 할머니와 함께 1km 정도 떨어진 고물상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교 중에 비가 내리는데 할머니께서 우산도 없이 힘겹게 언덕을 오르고 계셨다"며 "친구들 모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나서서 수레를 대신 밀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계신 할머니 생각이 났고, 어르신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