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키와 사진이 만난 이색 시음회 & 전시회가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케이바에서 진행됐다.
‘사진과 위스키의 만남’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여덟 종류의 술과 여덟 장의 사진이 사람들에게 선보였다.
사진은 사진가 코쿠(최원영)가 △미국 시애틀 △스페인 그라나다 △스웨덴 스톡홀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미국 뉴욕(NY) △콜롬비아 보고타 △포르투갈 포르투 △한국 서울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여덟 종류의 술은 행사장이기도 한 케이바의 이세희 대표가 직접 선별한 술로, △발베니 12년(Balvenie 12Y) △하쿠슈 디스틸러스 리저브(Hakushu Distiller’s Reserve) △볼칸 블랑코(Volcan Blanco) △ 엠앤에이치 달달 에디션 셰리 캐스크(M&H DalDal edition Sherry Cask) △맥캘란 래어 캐스크 블랙(Macallan Rare Cask Black) △그로페랑 휴림 에디션 파인 보이스(Grosperrin Hurim edition Fin Bois) △사마롤리 발바도스 럼 휴림(Samaroli Barbados Rum Hurim) △아드벡 블랙 커미티 보틀(Ardbeg Blaaack Committee Bottle)까지 위스키를 비롯해 럼, 꼬냑 등 다양한 술이 포함됐다.
사람들은 각각의 사진에 어울리게 배치된 술을 마시면서 사진을 감상하고 술을 음미했다.
이날 행사는 위스키와 사진이 함께 했다는 눈길을 끈 것은 물론이고, 해당 행사를 기획한 사람이 전문 기획자나 단체가 아닌 일반 개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색달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상훈씨는 “위스키를 포함한 모든 술을 좋아하는 술꾼”으로, “위스키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는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평소 술을 마시면서 시각적인 정보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코쿠 작가의 사진을 감상하면서 위스키를 마시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이번 행사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스키와 관련된 이색 행사를 자주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류문화 칼럼니스트이자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앤소믈리에학과 교수인 명욱은 “위스키와 사진의 협업 행사는 위스키 마니아뿐만 아니라 사진 애호가들까지 위스키로 불러들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이종간의 협업이 많아질수록 위스키는 그 영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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