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박근혜 “탄핵은 주변 관리 못한 제 불찰…국민께 사과”

입력 : 2023-09-26 23:30:00 수정 : 2023-09-26 18:19: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많은 실망 걱정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서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박 전 대통령은 26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와의 관계에 대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청와대로 들어오면서 사적인 심부름을 할 사람이 없었다"며 "대통령이 되기 전에 한 번도 최 원장이 저를 이용해 사적인 잇속을 챙긴다거나, 이권에 개입하거나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심 없이 저를 도와주는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씨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운영 개입에 대해 "처음에 최 원장이 '재단 이사진으로 좋은 사람들을 소개할까요'라고 했을 때 거절하지 않은 것을 정말 많이 후회했다"며 "검찰 조사를 받으며 들으니까 최 원장이 재단 실무진의 면접도 보고 운영도 관여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3자 뇌물죄를 법원이 인정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최 원장이 재단을 통해 사적 이익을 챙기려고 했었다면 그것을 알지 못한 제 책임이고, 사람을 잘못 본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