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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가상 여론조사… 트럼프, 바이든에 9%P 우세

입력 : 2023-09-25 18:04:50 수정 : 2023-09-25 23: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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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구도서 지지율 격차 커져

2024년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가상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 중이던 경쟁 상대 조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례 없는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령과 경제 실패로 표심을 잃은 바이든을 누르고 차기 대세론을 굳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국 등 핵심 동맹국이 미국 우선주의로 대표되는 ‘트럼프 2기’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9월15∼20일, 미국 성인 1006명 대상) 결과 ‘오늘이 2024년 대선일이라면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해, 42% 응답에 그친 바이든 대통령을 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는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초박빙 흐름을 이어온 것과 비교하면 지지율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진 것이다. 조사한 WP·ABC방송도 결과를 면밀히 봐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에 불과했다.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들 가운데 62%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후보로 내야 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 문제도 걸림돌이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응답은 74%에 달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만이 나이가 너무 많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이 추세라면 다음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를 상정한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특히 윤석열정부 들어 공들여 온 한·미·일 경제안보 틀이 트럼프 2기에서 단박에 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구연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만들어진) 한·미·일 3자 협력 구도도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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