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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어른이란 생각 안 들어…파란 들판 뛰어다니는 소년으로 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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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5 14:38:04 수정 : 2023-09-25 18: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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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를 내놓은 배우 김남길(43)이 배우로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지향점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지금처럼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남길은 “평소 사회적인 뉴스나 여러 가지 세계 각국의 이슈 그리고 소식들을 많이 챙겨본다. 거기에 이렇게 나와서 내가 이야기를 하게 되니까 설렌다. 개인적으로 익숙하다 보니까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JTBC ‘뉴스룸’ 캡처

 

‘어리진 않지만 어른은 아닌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숫자적인 나이로는 “그렇게 어린 나이는 아닌데 어른이라는 생각이 잘 안 들고 그리고 어른이 어떤 게 좋은 어른일까에 대한 고민들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리적이 나이가 아닌 속 안에 있는 김남길이라는 사람은 몇 살 정도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제가 항상 들판을 ‘파란 들판을 뛰어다니는 소년으로 살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 보니 한 7살, 8살 정도에 머물러 있지 않나 싶다”며 “그 나이에 가질 수 있는 천진난만함이나 순수함이 직업적 특성상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한다”고 털어놨다.

 

새 작품 ‘도적: 칼의 소리’에 대해서는 “1920년대 독립군의 이야기 중에서도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인간군상이 담겨있어서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JTBC ‘뉴스룸’ 캡처

 

조선인들을 지키기 위해서 도적이 된 인물을 연기한 김남길은 “웨스턴 장르를 표방해 윈체스터의 장총이나 리볼버 등을 이용한 다채로운 액션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평소 작품에 대한 영감 얻고자 만화를 꾸준히 챙겨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예전부터 애니메이션 보는 걸 좋아했다는 그는 성우의 더빙을 보면서 연습하기도 했고, 이것이 캐릭터에 따른 발성에도 도움이 됐다고 한다. ’우주 최강 배우’라는 수식어도 만화에서 따왔다고.

 

김남길은 “내가 가장 정점에 있는 배우가 되려면 어떤 수식어를 붙일까 하다가 유니버셜하게 우주에서 최강 배우가 되자는 생각을 했다. 가끔 나약해질 때마다 누군가 수식어를 이야기 해 주면 그때 그런 다짐했던 순간이 떠오른다”며 “지금처럼 연기를 계속 사랑하는 배우로서 남는 게 내 꿈이자 목표다. 현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JTBC ‘뉴스룸’ 캡처

 

문화예술 비영리 민간단체 ‘길스토리’를 통해서 다양한 공익 활동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전에는)배우들과 함께 하는 해외 봉사의 진정성에 대해서 다소 의문이 들었다. 근데 막상 해보고 나니까 유명인들이 왜 봉사하게 되는지 알게 됐다”며 “대중들에게 받는 사랑을 선한 영향력을 돌려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고, 주변인들이 많이 얘기해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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