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기간 동안 가장 교통 정체가 심한 구간은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IC∼송악IC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과 추석 등 연휴 기간(5∼6일) 동안 이 구간서 평균 정체(시속 40㎞ 이하) 시간(누계)은 무려 28시간이나 됐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6년간 명절(설·추석) 상습 정체 구간 및 정체 평균시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설 연휴부터 2023년 설 연휴까지 고속도로 35개 노선별 상습 정체 구간은 경부선이 8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동선(61곳), 서해안선(38곳), 중부선(35곳) 순이었다.
구간별로는 서해안선 당진IC∼송악IC 구간이 연휴 5∼6일 동안 정체횟수는 11회, 평균 정체 시간은 28시간으로 명절 연휴 당시 교통 정체가 가장 극심한 곳이었다. 이어 △서해안선 비봉IC→매송IC(정체횟수 9회, 평균 정체시간 15시간) △경부선 천안IC→천안JCT(8회, 18시간) △경부선 청주IC→옥산IC(8회, 15시간) △영동선 용인IC→양지IC(8회, 14시간) △영동선 덕평IC→양지IC(8회, 11시간)도 상습 정체구간이다.
올해 설 연휴 5일간 정체시간을 살펴보면 서해안선 일직JCT→금천IC 구간이 37시간으로 1위였고 근소한 차이로 경부선 천안JCT→목천IC 구간이 34시간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정체 시간 상위 10개 노선 중 영동선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부선·서해안선 각각 3곳으로 뒤를 이었다.
조 의원은 “이번 추석 명절은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향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교통 정체와 혼잡이 예상되는 구간은 각별히 사전 대책을 세우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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