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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수도권 이동 단축‧신성장 동력 철도 광역교통망 추진

입력 : 2023-09-25 10:39:46 수정 : 2023-09-25 10: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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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철도 교통을 중심으로 하는 광역교통망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간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할 대규모 개발사업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서다.

 

창원시 도시철도(트램) 노선도. 창원시 제공

25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철도중심의 교통체계 개편을 위한 ‘창원시 철도망 기본구상 및 도시철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철도 분야 최상위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년~2035년)’에 신규 철도사업을 반영하고,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받은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도시철도 3개 노선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최적 노선을 선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2010년부터 경전선 KTX가 운행 중이지만, 마산역에서 서울역까지는 3시간18분이 걸려 고속철도란 이름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또 도시 내 창원국가산단과 진해구를 잇는 진해선은 2015년 여객 수송이 중단되는 등 철도 교통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민선 8기 출범 후 철도교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얻고 있다.

 

이에 시는 다른 지역 철도와 연계한 철도 노선 신설을 구상한다.

 

우선 4조3200억원을 들여 ‘창원~동대구 고속철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경전선을 이용하는 동대구~창원 구간(총연장 96㎞)에 걸쳐 철도를 신설하거나, 개량해 수도권 이동시간을 2시간대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설계 중인 대구산업선(서대구~대구국가산단)을 북면 창원국가산단 2.0 부지 등과 연결하는 ‘창원산업선’ 도입을 고려한다. 총연장은 46.3㎞이며, 사업비는 1조32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창원산업선과 진해신항을 잇는 ‘진해신항선’(38.7㎞, 9230억원)까지 도입해 최종적으로 항만과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철도 물류 축을 형성하는 안을 살펴본다.

 

이외에도 마산항 신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산역~마산신항(13.3㎞, 3320억원) 구간을 신설하고,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진해까지 연장하는 ‘녹산∼진해 광역철도’(7.2㎞, 4730억원)를 개설해 진해 주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내년 2월까지 기본 구상을 확정 짓고 국토부에 건의한다.

 

국토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사업 타당성,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철도 분야 최상위 계획을 확정한다.

 

시의 5개 노선이 여기에 반영되면 국비 사업으로 추진돼 2035년 개통될 전망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지난 5월 국토부 승인을 받은 도시철도(트램) 구축 사업의 타당성도 내년 하반기까지 검토한다.

 

마산역~창원중앙역(15.82㎞), 창원역~진해역(19.28㎞), 월영광장~진해구청(33.23㎞) 등 3개 노선 중 최적 노선을 선정한 뒤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

 

사업이 순항하면 2031년 개통이 예상된다. 시는 나머지 2개 노선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트라이포트(Tri-Port) 가운데 공항, 항만은 이미 기반이 마련됐고 이를 뒷받침할 철도망 구축만 남았다”며 “획기적인 철도망 개선을 통해 창원 미래 산업 성장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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