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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쿠웨이트전 이어 태국전도 예언 적중 “4-0으로 이긴다”

입력 : 2023-09-22 11:33:35 수정 : 2023-09-22 11: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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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화면 캡처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천수가 쿠웨이트전에 이어 태국전 결과를 또 맞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중국 진화시의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에 9-0으로 크게 이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한국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대회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조영욱(김천상무)이 2골 1도움, 그리고 엄원상(울산), 백승호, 박재용(이상 전북), 안재준(부천)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고영준, 설영우와 홍현석, 정호연이 1도움씩 기록하며 대승을 지원 사격했다.

 

한국 대표팀은 아직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조별리그 1차전부터 날카로운 '창'을 자랑하며 3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날 9골 기록은 지난 1991년 필리핀을 상대로 10-0의 승리 이후 32년 만의 최다 득점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천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예상 스코어에 대해 "7-0 이상은 나야 한다"고 예측했다. 이에 일행들은 "너무 높게 잡았다"라고 황당해했지만, 이천수는 "옛날 쿠웨이트가 아니다. 많이 약해졌다. 그래서 한골이 나면 골이 많이 난다. 첫 골이 터지면 대량 득점이 이뤄질 수 있다"라면서 "첫 경기라서 더 그럴 수 있다. 많은 골이 나올 경기다. 지금 출전 선수들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전반 3분 이른 시간에 정우영의 선제골이 나오자 이천수는 "내가 했지 않냐. 첫골이 터지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또 예언을 한 건가. 이제 나도 내가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쿠웨이트가 강했다. 예전에는 오일 머니로 투자를 잘했다. 하지만 지금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리고 이 나라 사람들은 나이를 속이고 17세 대회에 20세가 나왔다. 청소년들인데 성장판 검사를 하면 다 닫혀 있더라"라고 일화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천수는 후반 2분 정우영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이 스코어 5대0으로 크게 앞서 가기 시작하자 "잘 봐라. 앞으로 점수가 더 날 거다"라고 환호했다.

 

후반 28분 조영욱의 골을 기록하며 이천수가 예측한 7대0의 스코어가 됐고, 이천수는 "더이상 골이 안 들어가길 바라진 않지만, 예선에 너무 골이 많이 나오는 것도 좋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후반 34분 8-0의 스코어가 되자 이천수는 "내가 7골 이상 나올 거라고 하지 않았냐? 그런데 첫 경기부터 세리머니 하다 지친다"고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9대0으로 대한민국이 대승을 거두자 "내 예상보다 두 골이 더 들어갔다. 앞으로 자만하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자만하지 않고 긴장하지 않는다면 될 것 같다. 브라질 팬들이 자국의 국가대표 경기를 볼 때 이런 느낌이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천수는 개인 채널 ‘리춘수’에 공개된 콘텐츠에서 “태국전은 4-0 이상 나온다. 태국이 수비를 내려서니까 4-0 나온다. 한국이 4골 넣는다”면서 “오늘 죽어도 (쿠웨이트전처럼) 9-0 승리는 안 나온다. 왜냐면 태국이 쿠웨이트 경기를 봤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예측대로 한국이 태국을 4-0으로 이겼다. 이천수는 좋아할 법도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4-0 이후에 조금 집중력이 떨어지고, 상대에게 조금 밀리는 부분이 있었다. 상대 실수 때문에 실점이 안 나왔다. 운이 좋았다.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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