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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이 기쁨조? “대표 생일날 영상 찍어보내야” 고민에 누리꾼 분노

입력 : 2023-09-22 11:20:00 수정 : 2023-09-22 14: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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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회사에 다닌다는 A씨 “빨리 준비하라는데 애들 ‘재롱잔치’도 아니고 이건 아니다 싶다”
기사 내용과 전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회장·대표이사 생일이 되면 여직원들만 축하 영상을 찍어야 하는 독특한 조직문화의 회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온라인 공간에서 공분이 일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규모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직장인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인지 정말 궁금해서 글 쓴다”고 운을 뗀 후,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대표, 회장 생일이거나 명절이 다가오면 여자 직원들이 축하 영상 같은 것을 보낸다”고 폭로했다.

 

이어 “남자 직원들은 문자로 인사 드린다”면서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여자 직원들이 영상을 찍어 축하를 하나.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작은 회사다 보니 눈밖에 나기 싫어서 계속 해왔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A씨는 “(오늘) 추석 연휴에 대표 생일이라 다른 부서에서는 이미 영상을 보냈다”면서 “자랑을 하고 싶은 건지 너희도 빨리 보내라는 건지 대표가 영상을 전직원에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는 “저희 부서도 빨리 준비하라는데 애들 ‘재롱잔치’도 아니고 이건 아니다 싶다”면서 “제가 사회생활을 얼마 못 해봐서 뭘 모르는 거냐,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냐, 싫으면 떠나는 게 맞는 거냐”라고 누리꾼에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여직원들이 기쁨조냐?”, “어이가 없다”, “대표 생일날 축하 영상? 웃고 간다” 등 비판 댓글을 달았다.

 

A씨는 추가로 올린 글에서 “다시 구직활동 하려면 힘들겠지만 떠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퇴사를 암시했다. 이어 “(회사에) 퇴사한다 얘기하고 영상도 안 찍겠다고 당당히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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