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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김병기,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민주당 의원들이 개가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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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1 18:45:54 수정 : 2023-09-21 18: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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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핵심 김병기
이재명에 “이제 칼 뽑아라”

친이재명계(친명계)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21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반란표‘를 던진 이들을 겨냥해 “역사는 오늘을 민주당 의원들이 개가 된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체제에서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은 친명계 핵심 인사로 공천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다. 당지도부가 거친 발언이 쏟아내면서 당내 분열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왼쪽),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김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대표 자리를 찬탈하고자 검찰과 야합, 검찰 독재에 면죄부를 준 민주당 의원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어야 하는 이유를 현란한 요설로 설파하더니 뜻대로 됐다. 29명이 138명을 이겨 먹으니 부결한 의원들이 더 우스워 보이나”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어 “당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강변은 하지 말아라. 이완용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여러분들이 뭐라고 떠들던 결국 독재 검찰과 국민의힘의 주장에 동조하고 내통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반란표를 던진 이들에게 “은밀하게 뒤통수치지 말고 떳떳하다면 나는 이런 이유로 가결에 찬성했다고 당당하게 밝혀라. 당 대표는 죽이고 싶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는 얻고 싶은가”라며 “자신의 소신을 명확히 밝히고 심판을 받자”고 까지 밝혔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도 반란표를 던진 이들에게 “이제 칼을 뽑아라. 희망과 미련을 버리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반드시 살아 돌아와 당원들이 바라는 혁신을 해달라. 구속되더라도 국민만 바라보고 대표가 꿈꾸는 정치를 위해 나아갈 뿐 이들과 타협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당원들에게는 이 대표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77.7% 지지를 받고 대표가 되신 분이 ‘개꼴’ 당하게 생겼다”라며 “한 줌도 안 되는 민주당 가결파들은 아마 당원을 개돼지 정도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당원이 민주당의 진정한 주인임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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