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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천서 실종된 여성 수색작업 이틀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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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1 14:45:21 수정 : 2023-09-21 14: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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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도심하천을 산책하다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된 여성을 찾는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1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8분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4번 출구 부근 온천천에서 50대 여성 A씨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렸다.

 

소방당국은 A씨가 떠내려간 온천천에서부터 수영강 입구까지 5.3㎞에 걸쳐 4개 구간으로 나누고, 300여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전날 오후 5시 48분쯤 “한 여성이 지하철 역사 교각 기둥을 붙잡고 있다”는 다급한 구조요청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구조 준비 중 교각 기둥을 붙잡고 있던 A씨가 힘이 빠져 교각 기둥에서 손을 놓치면서 강물에 떠내려갔다.

 

권호준 부산 금정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당시 차량 정체가 심한 퇴근 시간대였고, 폭우로 불어난 온천천의 유속이 엄청 빨라 여성을 구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색 범위가 넓은데다 온천천에 구조용 보트가 진입하지 못해 실종자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에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고, 오후 4시 30분 호우주의보로 바뀌면서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당시 금정구에는 시간당 40.5㎜의 폭우가 쏟아져 부산시와 자치단체가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와 하천변 출입을 통제했다.

 

A씨가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당시 온천천 수심은 연안교 기준 약 2.5m로 평소 수위보다 2배가량 높아 단시간에 물이 빠르게 차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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