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아내 지연아 “이혼절차 중, 거짓말로 외도녀 만들어”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징맨’으로 활동했던 황철순 아내 지연아가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지난 16일 지연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하루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법적으로 서류상으로 모든 게 말이다. 더 이상 그 사람으로 인해 그 어떤 일에도 엮이고 싶지도 않고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하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조정일이 다가오며 또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들리니 기가 막힌다. 인스타고 유튜브고 사진 다 내려주길 바란다. 당신이 애 키울 것 아니잖아. 애들 알아보는 것도 싫고 알아보면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너처럼 알아보는거 좋아하지 않으니 제발 모든 사진 내려주길 바라. 그 동안 행복한척 연기 했으면 됐잖아. 뭘 더 바라서 안 지워. 사실 아닌 이야기들이 들리거나, 하고 다니면 법이 아니라 너가 좋아하는 언론플레이 해”라고 경고했다.

지연아는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둘이 신혼 여행을 가보길 했냐, 단 둘이 어디 여행을 가보길 했냐, 결혼반지가 있길 하냐. 나 임신 막달까지 집에 오는 손님들 술상만 차렸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둘러싼 불륜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나 폭행한거 내가 외도해서 때렸다고 하면 된다고? 내가 외도 했어? 내가 밖에 나가서 사람을 만나기나 했어? 너 만나고 애 갖고 애 낳고 바로 애 가졌어. 그러고 제주도 갔잖아. 언제적 문자 메시지로 날 외도녀 만드냐”며 분노했다.

그는 황철순이 자녀의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한 적도 없다며 “내가 자극해야 (양육비를) 보낸다. 그리고 단 한 번도 애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연락 온 적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너가 진 빚이 나 때문이라고? 기가 막힌다. 난 너랑 살면서 안 해본게 없다. 아이들 때문에 이 관계 유지하려고 별짓 다 했다. 일부로 더 강하게도 이야기 해보고, 무조건 맞춰주기도 해보고, 무관심도 해보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그러니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들리지 않도록 해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황철순이 지연아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지연아는 “황철순이 때려서 이렇게 됐다”며 눈 주변이 멍든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부부 사이를 이간질하는 사람들을 색출하기 위해 조작한 영상을 올렸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황철순도 유튜브를 통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긴 어려우시겠지만 자작극이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앞서 황철순은 2015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그는 폭행 및 상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황철순은 지난 2020년 피트니스 국가대표 지연아와 결혼해 슬하 2남을 두고 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