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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알바 미끼…40억원 상당 마약 밀반입 일당 검거

입력 : 2023-09-19 10:41:05 수정 : 2023-09-19 10: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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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을 주고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기내 휴대 수화물로 국내에 필로폰 5.83㎏를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최근 마약류관리법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국내 유통총책 A(39)씨를 포함해 밀반입자 1명, 유통책 5명, 필로폰을 매수·투약한 1명 등 총 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울러 검거 과정에서 4만5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 1.2㎏(시가 40억5000만원 상당)과 엑스터시 20정을 압수해 국내 유통을 사전에 막았다.

 

경찰에 따르면, 필리핀에 있는 상선(이른바 '블루')은 건당 50~100만원의 고액 수수료로 주부 B(46)씨를 아르바이트생으로 모집해 필로폰을 500~800g 단위로 총 8회에 걸쳐 5.83㎏를 국내로 들여왔다.

 

B씨는 필리핀에서 필로폰이 담긴 해바라기씨 봉투 여러개를 배낭에 담아 기내 휴대 수화물로 소지한 채 입국했다. 이후 알려준 장소에 이 봉투를 두고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밀반입한 필로폰을 B씨가 지정된 장소에 두면 국내 유통 총책인 A씨가 이를 챙겨 또 다른 장소에 놓는 방식으로 다른 국내 유통책들에게 필로폰을 전달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같은 수법으로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필로폰을 밀반입·유통한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필리핀 상선 및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행객들이 필로폰을 밀반입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항 세관에 단기 여행자들의 기내 휴대 수화물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색하도록 요청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동대문경찰서 관계자는 "특히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마약사범이 양산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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