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비용을 19.4%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지난 4∼8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에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하고 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5939원, 대형마트가 36만7056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7만1117원(19.4%) 저렴한 셈이다.

전통시장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품목은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1개에 달했다. 깐도라지(64.5%), 고사리(63.8%), 숙주(44.8%), 대추(43.4%), 동태포(41.2%), 탕국용 쇠고기(34.4%), 밤(33.1%) 등 순이었다.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추석 차례상 비용이 0.1%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장마·폭염으로 수확량이 감소해 가격이 올랐고, 육류는 사육과 도축마릿수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10월6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개인할인구매 한도를 늘렸다”며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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