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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사 “UFO 기록에서 외계 생명체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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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15 13:00:00 수정 : 2023-09-15 11: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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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미확인 비행물체(UFO)기록에서 외계 생명체와 관련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NASA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미확인 비행 현상(UAP) 독립 연구팀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검토를 거친 과학 문헌에서 UAP의 외계 기원을 시사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UAP와 관련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목격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목격자 보고서가 포함되는데, 목격자 보고서 자체는 흥미롭고 설득력이 있지만 재현할 수 없고, 일반적으로 현상의 출처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적시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이 14일 워싱턴 DC에 있는 NASA 본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NASA는 지난해 6월 민간에서 UAP 목격담이 이어지는데도 당국이 관련 내용을 은폐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UAP에 대한 독립 연구 계획을 발표하고 이날 약 1년 3개월만에 33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가 단순히 식별되지 않은 물체에 초점을 뒀다면 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는 물리적으로 존재하나 아직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이라는 의미로 미국 정부가 공식 사용하는 용어다.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먼 외계 문명이 탐지 가능한 기술을 생산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는 것과 지구에 더 가까운 곳에서 그러한 기술을 찾는 것 사이에는 지적 연속성이 있다”면서도 “지구 너머의 생명체를 찾는 데 있어 외계 생명체는 다른 모든 가능성을 배제한 후 최후의 수단, 즉 최후의 가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현재 UAP 탐지는 과학적인 관측 목적으로 설계되거나 보정된 수단을 통해서가 아니라 우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수집된 데이터가 불완전하고 출처도 불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NASA가 이 분야에 대한 상당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엄격하고 과학적인 데이터 수집을 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포함한 정교한 데이터 분석 기법도 체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에 게시된 ‘미확인 비행 현상(UAP) 독립 연구팀 보고서’ 표지사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연구팀은 또 “UAP 보고를 둘러싼 부정적 인식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UAP에 대한 NASA의 참여는 현재 데이터 감소로 이어지는 UAP 보고와 관련된 오명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 이어 “이러한 현상에 대한 연구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필수적인 NASA의 오랜 대중적 신뢰는 UAP 보고의 낙인을 없애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연구팀은 끝으로 “UAP로 인한 미국 영공 안전에 대한 위협은 자명하다”면서 “UAP에 대한 체계적이고 증거에 기반을 둔 프레임워크 내에서 보다 심도 있는 통합을 위한 특히 유망한 방법은 NASA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위해 관리하는 항공안전보고시스템(ASRS)”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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