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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동기·19세 특채”...KBS 개그맨들, 사칭범 등장에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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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14 11:41:15 수정 : 2023-09-14 1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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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KBS 공채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A씨. 워크맨 캡처

 

KBS 코미디언들이 KBS 공채 출신이라고 사칭한 남성의 등장에 분노했다.

 

KBS 22기 개그맨 조윤호는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개그맨 사칭하는 사람 찾았다. 박성광과 동기라고 하는데 그럼 나랑 동기인거냐. 내가 22기 반장인데 몰랐다? 지금 KBS 코미디언들 난리 났다”라는 글을 올렸다.

 

조윤호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22기 동기 단톡방이 난리 났다. 이분 아시는 분 계시면 22기 단톡방에 초대 좀 부탁드린다”라며 웹예능 ‘워크맨’ 81회에 출연해 자신이 KBS 코미디언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A씨는 자신에 대해 “KBS 개그맨 출신이다. 박성광과 동기다. 19세에 특채로 붙었다”라고 소개했다. 그가 공개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개그맨 선배들에게 폭행을 당했던 에피소드를 푸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조윤호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또 다른 유튜브 콘텐츠 ‘얼렁뚱땅 소개팅’에 출연해 KBS 출신 코미디언이라며 “제일 마지막 기수다. 아직 개그맨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앞서 A씨가 ‘워크맨’에서 밝혔던 ‘박성광과 동기’라는 발언과 차이가 있다. 박성광은 KBS 22기이지만, KBS의 마지막 기수는 2018년에 모집했던 32기다. 

 

자신이 KBS 개그맨이라고 주장한 이의 얼굴을 본 실제 KBS 코미디언들은 모두 그를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김지민은 “뭐지 처음본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수지는 “들었어요. 거짓말하고 다닌다고”라고 했다.

 

조윤호 인스타그램 캡처

 

정철규도 “어이없다. KBS개그맨들이 어떻게 시험에 붙고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데 감히 사칭을 하고 폭력집단으로 만드냐”고 반응했다. 정윤호는 “저 사람 녹화 끝나면 매번 와서 ‘사진 찍어달라’고 따라왔던 분이다. 그때는 말랐는데 몸을 키웠다”고 A씨를 만났던 당시를 설명했다.

 

장기영도 이날 “박성광 선배랑 동기면서 막내기수라는 게 이게 뭔 기수지”라며 ‘제가 2009년부터 KBS에 있었지만 KBS에 이런 분은 없었다’라는 자막을 넣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박성광도 “인사해 내 동기인데 막내 기수야! 나 막내야?”라는 댓글을 달아 황당함을 표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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