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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4’ 도전… 남녀동반 金 향해 덩크슛!

입력 : 2023-09-14 06:00:00 수정 : 2023-09-13 23: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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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 농구대표팀 포부

각각 26일 인니·27일 태국 만나
경쟁력 약화 우려 씻을지 관심
男 한일전·女 남북대결 등 눈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한국 농구 역사에 가장 화려했던 순간이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남녀 동반 금메달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남자 농구대표팀은 결승에서 이란을 79-77로 극적으로 꺾고 12년 만에 우승했다. 여자 농구는 중국을 누르고 20년 만에 아시아 패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남자 농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만족했고, 지난해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도 4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농구는 2018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올해 6월 아시아컵에서 5위에 그쳤다.

 

주춤한 한국 남녀 농구가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9년 만에 동반 금메달을 노리며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허훈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선형(서울 SK)을 비롯해 허훈, 송교창(이상 상무), 김종규(원주 DB), 라건아, 이승현(이상 부산 KCC)에 양홍석(창원 LG), 이정현, 전성현(이상 고양 소노),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하윤기(수원 KT) 등 ‘신구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대회 조별리그 D조에 속한 한국은 26일 인도네시아, 28일 카타르전, 30일 일본과 맞붙는다. 금메달 사냥을 위해선 넘어야 할 강자가 많다. ‘만리장성’ 중국이 버티고 있고, ‘강자’ 이란과 일본, ‘복병’ 필리핀 등이 있다.

김단비

정선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여자 대표팀은 국제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평가지만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MVP 김단비(우리은행)와 함께 ‘국보급 센터’ 박지수(KB), 박지현(우리은행), 강이슬(KB), 이소희, 안혜지, 진안(이상 BNK), 신지현(하나원큐) 등의 어깨가 무겁다. C조에 속한 한국은 27일 태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29일 북한, 다음 달 1일 대만과 맞붙는다. 특히 직전 대회 때 단일팀이었던 북한과 이번 대회에선 적으로 만나 맞대결을 펼치게 돼 눈길을 끈다.

한편 3대3 농구도 남녀부로 나뉘어 열린다. 이 종목에는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한다. 강양현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프로농구 최고 유망주 서명진(현대모비스), 김동현(KCC), 이두원(KT), 이원석(삼성) 등이 뭉쳤다. 전병준 감독의 여자 대표로는 이다연(신한은행), 정예림(하나원큐), 임규리(삼성생명), 박성진(BNK)이 출격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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