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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운명의 날… 류현진 어깨에 달렸다

입력 : 2023-09-12 22:00:00 수정 : 2023-09-12 20: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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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텍사스 상대 시즌 4승 도전
토론토 패 땐 WC 순위 뒤바뀌어
‘현역 최고 우완’ 셔저와 맞대결
시거·시미언 등 강타자 주의해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8시7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 8월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통해 14개월 만에 복귀한 류현진은 이번 시즌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65로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다만 최근 두 경기에서 1패만 안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번 텍사스전은 시즌 4승 ‘3수’에 나선 류현진에게도, 토론토에도 너무나 중요한 경기다. 토론토는 텍사스와 4연전 첫 경기였던 12일 투수진의 난조 속에 4-10으로 패했다. 시즌 성적 80승64패가 된 와일드카드 2위 토론토는 3위 텍사스(79승64패)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줄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 경쟁팀인 4위 시애틀 매리너스(79승65패)가 이날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에 연장 11회 접전 끝에 5-8로 패하면서 토론토와 승차는 한 경기가 유지됐다. 한 경기 승차 이내에 몰려 있는 세 팀 가운데 두 팀만 살아남을 수 있다.

류현진이 텍사스 타선에 난타당해 패전투수 멍에를 쓰게 되면 두 팀의 와일드카드 순위가 바뀌게 되기에 호투가 더없이 간절한 상황이다.

텍사스는 팀 타율 0.267로 MLB 전체 2위, 팀 득점(787점) 3위, 팀 홈런 7위(202개) 등 강타선을 보유했다. 34홈런 100타점으로 텍사스 팀내 1위인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코리 시거가 버티고 있다. 시거는 타율 0.337 30홈런 88타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49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1.066)에 이어 빅리그 전체 2위일 정도다. 여기에 마커스 시미언(24홈런), 미치 가버(16홈런), 조나 하임(16홈런), 너새니얼 로(15홈런) 등도 언제든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텍사스 선발은 현역 최고 우완 중 하나인 맥스 셔저(39)다. 셔저는 통산 456경기에 등판해 213승108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 중이다. 통산 2829.1이닝을 던져 탈삼진 3365개를 잡아낸 파워 피처다. 불혹을 앞둔 올 시즌에도 147.1이닝을 던져 탈삼진 172개를 뽑아낼 정도로 힘 있는 피칭은 여전하다. 지난 7일 휴스턴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셔저는 시즌 12승(6패)을 거두며 여전히 리그 정상급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번에 셔저와 첫 맞대결이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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