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GM·르노 실적 하락세 뚜렷
2023년 점유율 한 자릿수 그칠 수도
KG모빌리티와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중견 완성차 3사의 내수 판매가 부진하며 올해 시장점유율이 한 자릿수 직전까지 떨어졌다.
1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견 3사의 국내 등록 대수는 9만627대로,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사 전체 실적(83만8511대)의 10.8%를 차지했다.
3사의 8월 등록 대수는 8718대로 완성차 5사 전체 등록 대수(8만4992대)의 10.2%다. 1∼8월 업체별 판매량은 KG모빌리티가 4만8688대로 가장 많고, GM 한국사업장(2만5892대), 르노코리아(1만6047대) 순이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각각 5.8%, 3.1%, 1.9%다.
중견 3사의 점유율은 2018년 22.0%였지만 2019년 20.2%, 2020년 18.7%, 2021년 13.9%, 2022년 13.5%로 축소되고 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중견 3사의 점유율은 10%에 못 미칠 수 있다.
르노코리아의 실적 하락세가 뚜렷하다. 2018년 9만602대에 달했던 르노코리아의 국내 등록 대수는 2019년 8만4099대, 2020년 9만4759대, 2021년 5만9995대, 2022년 5만2277대로 크게 줄었다. KG모빌리티와 GM 한국사업장의 올해 등록 대수도 5년 전의 50∼70% 수준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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