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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 부통령 “북이 러에 무기 공급하는 것은 거대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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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08 10:20:33 수정 : 2023-09-08 10: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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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기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밀착하는 것을 두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거대한 실수”라고 경고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며 미 CBS방송과 7일(현지시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할 목적으로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한다는 구상은 거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 모두 고립이 심화할 것으로 강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AP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은 “러시아가 매우 절박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들은 이미 전략적 실패를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 반 전(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전문가들은 수일 내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는데, 우크라이나인들은 아직도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0∼13일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행사를 계기로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연일 북·러를 향해 공개 경고장을 날리는 것을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해 드러내는 방식으로 러시아를 견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미 정부의 이 같은 정보 공개는 북한을 억지해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원될 북한 무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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