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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6년만 근황...“식당 알바로 변제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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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01 09:57:50 수정 : 2023-09-01 09: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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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 MBN ‘특종세상’ 캡처

 

부모 빚투로 논란을 빚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6년이 지난 지금도 빚을 갚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마이크로닷이 출연해 부모의 빚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2018년 마이크로닷 부모가 약 20년전인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사람들에게 약 4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두 사람은 2019년 뉴질랜드에서 귀국해 붙잡혔고,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친 신씨는 징역 3년, 모친 김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형기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MBN ‘특종세상’ 캡처

 

방송에서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을 당시를 떠올리며 “저 스스로 감당을 못할 만큼 힘들었다. 사건에 대해 몰랐었던 점이 받아들이기 가장 힘들었다. (지금이라면) 곧바로 피해자분들을 만났을 것이다. 얘기를 하며 사실 확인을 했을 것 같다”고 후회했다.

 

마이크로닷은 당초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한 것에 대해 “알고 지내왔던 외국인 변호사가 (기자들에게)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더라. 난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었는데, 기사화가 너무 크게 됐었다. 그 한마디가 너무 괘씸하고 미웠다. 사실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나가버렸다”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아닌 기사가 많아 어떤 말도 변명처럼 들릴 것 같았다 이 사실을 확인하는 동안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 기자들에게 연락이 와도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 연락을 닿지 않았더니 도망갔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다”며 “지난 5,6년 간 이 사건을 피하려는 의도로 떠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MBN ‘특종세상’ 캡처

 

마이크로닷은 6년간 피해자 13명 중 12명과 합의를 마친 상태. 그는 “총 피해 금액이 그때 당시 3억9000만원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워낙 많이 흘렀기에 합의를 하다 보면 3억9000만원만 줄 수 없다. 갖고 있던 현금과 가족이 갖고 있던 금액, 가지고 있던 것들을 모두 처분해도 모자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자분들이 생긴 거라 그분들께 끝없이 죄송하다.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아직 죄송하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하려고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 온 가족이 도와주고 계신다”라고 전했다.

 

방송을 하차하며 수입이 끊겼다는 마이크로닷은 1년 전부터 빚을 변제하기 위해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활동을 못한 지 5년, 햇수로는 6년 정도 된다. 수입으로는 가장 도움이 된다. 이게 제 유일한 수입원”이라고 말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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