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6년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MBN ‘특종세상’ 측은 31일 방송을 앞두고 마이크로닷이 등장하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카메라 앞에 조심스럽게 선 마이크로닷은 “오랜만에 찾아뵙는 마이크로닷이다. 엄청 긴장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자 분들이 생기지 않았나. 그 부분에 대해 화나셨던 분들에게는 사과드리고 싶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께도 아직도 죄송하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하려고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8년 마이크로닷 부모가 약 20년전 충북 제천에서 사람들에게 4억원 가량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두 사람은 2019년 4월 뉴질랜드에서 귀국해 붙잡혔고,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부친 신씨는 징역 3년, 모친 김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역을 마친 두 사람은 출소 후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빚투 논란 여파로 국내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신곡을 발매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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