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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발 케타민 34만명분 속옷에 ‘쓱’…마약 유통 4개 조직 무더기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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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30 10:45:12 수정 : 2023-08-30 10: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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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랩으로 포장한 마약 속옷에 숨겨 입국

34만명이 한데 투약할 수 있는 케타민 등 마약류를 태국에서 몰려 들여와 국내 클럽 등지에 유통한 4개 조직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20∼30대 일당 가운데 운반책은 비닐랩으로 포장한 마약을 속옷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여동생까지 의복·소지품에 마약을 숨겨 나르는 ‘바디패커’로 내세웠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30)씨 등 25명을 구속 기소하고 20·3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태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시가 43억원 상당의 케타민 1만7200g, 엑스터시 등을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일당은 대부분 서울 강남 클럽에서 손님을 유치하는 MD(마스터 디스트리뷰터)로 일하거나 유흥을 즐기며 알게 된 사이로 파악됐다. 자금책·모집책·운반책으로 철저히 역할을 구분하고 태국의 판매상으로부터 젊은 층에서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 등을 사들였다.

밀반입된 케타민은 100g 단위로 MD 등에게 넘겨졌고 이들은 다시 소분해 클럽 손님들에게 팔아 수익을 챙겼다. 검거 당시 4개 조직에 각각 소속된 상태였으나 상황에 따라 공범을 구해 범행한 뒤 곧장 흩어지는 등 단발적 구조였다. 검찰과 인천공항본부세관은 합동 수사에 나서 A씨 일당을 잇따라 붙잡았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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