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로즈장, 솔하임컵 美대표 합류

올 LPGA 데뷔전 우승 활약
9월 넬리 코르다 등과 호흡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든 ‘슈퍼 루키’ 로즈 장(20·미국·사진)은 지난 6월 데뷔전인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연장전 끝에 우승해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두 번째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로즈 장이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9일 확정된 미국·유럽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 미국 대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솔하임컵 미국팀은 대회 때마다 부여하는 선발 포인트 상위 7명과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상위 2명, 그리고 단장이 지명하는 3명으로 구성한다. 시즌 중간에 LPGA 투어에 데뷔한 로즈 장은 선발 포인트 7위 이내에는 들지 못했지만, 세계랭킹 31위에 올라 솔하임컵 출전자격을 스스로 따냈다.

로즈 장은 이번 시즌 7개 대회 출전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8위, US여자오픈 공동 9위,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9위 등 메이저대회에서 세 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미 프로 데뷔전부터 아마추어 최장기간(141주) 세계 1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사상 최초 개인전 2연패, 미국 스탠퍼드대 사상 최다 우승 기록(12승) 등의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미국팀 12명 중 릴리아 부, 넬리 코르다, 앨리슨 코푸즈, 메건 캉, 제니퍼 컵초, 대니엘 강, 앤드리아 리는 선발 포인트로 뽑혔고 장타자 렉시 톰프슨(21위)은 로즈 장과 함께 세계랭킹으로 뽑혔다. 스테이시 루이스 단장은 에인절 인, 앨리 유잉, 샤이엔 나이트를 단장 직권으로 선발했다. 솔하임컵은 2년마다 열리며, 올해는 다음 달 22일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개막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