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난 24일 시작된 후쿠시마 제1원전 핵 오염수 방류를 오는 2051년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버리는 오염수의 3분의 2에 달하는 오염수가 새로 생기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5일 NHK방송은 “올해 바다로 방류되는 처리수의 양은 탱크 30기 정도지만 새로 발생하는 양이 20기로 실제 줄어드는 양은 약 10기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탱크 30기에 보관된 오염수 3만1200t(오염수 총량의 2.3%)을 흘려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빗물, 지하수 등이 원자로로 계속 스며들고 있어 매일 90~140t의 오염수가 새로 생기고 있다.
탱크 30기 분의 오염수를 버리는 동안 새로 생겨날 오염수 양은 약 약 2만t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실제 감소하는 오염수의 양은 약 1만1200t(총량의 0.8%)에 그친다.
일본은 향후 30년간 오염수를 모두 방류한 후 2051년까지 후쿠시마 원전을 폐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신규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폐로 일정은 불투명하다.
오염수 발생과 원전 폐로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방류량을 대폭 늘릴 수도 없다. 일본은 방사능 처리시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는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의 연간 해양 방류치를 22조 Bq(베크렐)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성능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ALPS같은 경우에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흙먼지부터 시작해서 토사가 섞여 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조건들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것들을 제대로 다 받아들여서 작동할 수 있느냐”라고 MBC를 통해 걱정어린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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