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한복판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8명이 1명을 집단 폭행하는 일이 있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남성 1명을 집단 구타한 남성 8명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1명은 신병이 확보되지 않아 현재 추적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밤 12시5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주차장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자 8명이 1명을 폭행했다. 피해 남성은 이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치료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행 가담 정도가 큰 3명에게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그중 1명은 지난달 12일에도 만취해 다른 사람을 폭행한 전적이 있는 걸 확인했다.
22일 MBN에 따르면 가해 남성 8명은 폭력배다.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여러 명이 흰색 차량 뒤에 가려진 피해 남성을 둘러싼 채 주먹을 휘둘렀다. 피해 남성이 간신히 차량 앞으로 기어 나와 손을 들어서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내지만 일당은 일어나지도 못하고 도망가는 남성에게 다가가 다시 발길질과 주먹질을 했다.
MBN과 인터뷰한 인근 상인과 목격자는 “시끄러워서 나와 보니 (피해자가) 피를 막 흘리고 있었고, 치아가 많이 (상태가 좋지 않았다) 주차한 차를 빼라고 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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