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편파 방송 논란 불었던 그알 ‘피프티피프티’편 후폭풍… 폐지 국민청원 등장

입력 : 2023-08-24 13:33:08 수정 : 2023-08-24 13:33:0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청원인 “소속사는 포주고 걸그룹은 갈취당하는 피해자로 묘사”
그룹 ‘피프티피프티’ 멤버들. 뉴스1

 

편파적인 시각으로 방송했다는 논란이 불고 있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폐지하라는 국민청원글이 올라왔다.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그것이 알고싶다 폐지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지난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분에 대해 편파적이고 조작적인 방송으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세뇌시키려고 했다”며 청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SBS는 걸그룹한테 갚아야 하는 빚이 있는 것처럼 수차례 표현해서 마치 소속사는 포주고 걸그룹은 빚을 포주한테 빌린 것처럼 만들어 소속사한테 갈취당하는 피해자처럼 묘사했다”며 “소속사에서 걸그룹을 발굴, 육성, 홍보하기 위한 비용을 모두 책임지는 것이고 어트랙트의 경우에는 이 돈이 80억원 이었다”고 운을 뗐다.

 

어트랙트는 ‘피프티피프티’가 소속된 소속사이다.

 

A씨는 “걸그룹이 데뷔에 성공해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매출에서 그동안의 비용을 제외한 후 이익을 소속사와 걸그룹이 나누게 되는데 아무래도 초기에는 매출의 대부분이 그동안의 비용을 갚는데 쓰이므로 걸그룹 입장에서는 매출이 발생한다고 곧바로 자식들의 이익으로 돌아오지 않으니 빚처럼 느껴질수는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전속 계약 기간이 만료하거나 피프티피프티 4명의 원하는대로 전속계약이 해지되면 그동안 발생했던 모든 비용은 모두 어트랙트의 빚이 된다”며 “걸그룹은 전속계약이 해지되면 그동안의 모든 비용에 대한 책임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부분이 바로 피프티피프티 4명이 전속계약을 깨려고 하는 핵심적인 이유인데 SBS는 이 부분을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고 피프티피프티 4명에게 영원히 따라 다니는 빚이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SBS는 피프티피프티 4명이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 전에 피프티피프티에 대한 상표권을 부모들이 수천만원을 들여서 신청한 얘기는 왜 뺐나”라고 일갈했다.

 

A씨는 “어트랙트가 피프티피프티의 유일한 히트곡 ‘큐피드’의 틱톡 등 SNS 홍보를 위해 수십억원을 썼다”며 “어트랙트가 피프티피프티를 쓴 돈 80 억원 중 상당 부분이 바로 이것이고 큐피드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SNS 홍보”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부모들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지난 2달간 여론전으로 대중들이 피프티피프티를 욕하게 만들어서 자신들이 상처 입었고 이런 상황이라 소속사로 돌아가기 싫다’는 소리를 했는데 가처분 소송을 하기 전부터 이미 부모들이 소속사와의 계약을 깨고 피프티피프티 상표로 사업을 하려고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영된 해당 방송에선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피프티피프티 멤버, 외주용역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다뤘다. 

 

하지만 피프티피프티 팬이 나와 대표를 험담하고 대학교수가 음원 수익금을 계산하는 내용 등을 담으며 다소 편파적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방송 시청자 게시판에는 4000여개의 항의글이 올라왔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수백건의 민원이 나왔다.

 

주요 연예계 단체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도 입장문을 내고 ‘그알’ 제작진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