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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풍 환자 2022년 50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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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24 12:50:50 수정 : 2023-08-24 12: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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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통풍 환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18년 43만3984명이던 통풍 환자는 매년 증가하다가 지난해 50만8397명이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4년만에 17.2%, 연평균 4%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통풍(痛風)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의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요산은 필수 아미노산인 퓨린의 대사 과정 후 남는 최종 산물로 대부분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그러나 술이나 육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신장 기능 이상 등으로 요산이 잘 배출되지 못하면 통풍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새끼발가락 관절에 침착되기 때문에 이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통풍을 의심해봐야 한다.

 

통풍 환자의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 약 93%로 압도적으로 많다. 남성 통풍환자는 지난해 47만1569명, 여성은 3만6828명이다. 2018년 대비 증가율도 남성은 17.9%(7만1463명↑), 여성은 8.7%(2950명↑) 늘어 차이가 컸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2.9%로 가장 비율이 높고, 50대(20.7%), 60대(17.7%), 30대(17.2%) 순이다. 남성의 경우 40대(23.7%), 50대(20.9%), 30대(18.0%), 60대(17.3%) 순, 여성은 60대(22.1%), 50대(18.5%), 80대 이상 (17.3%), 70대(17.1%)으로 나타났다.

박진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요산의 배출을 도와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기 때문에 여성의 통풍 발생이 적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술을 비롯해 내장, 액상과당, 고기, 등푸른 생선 등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요산의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이미 통풍이 발생한 경우 전문의와 상의해 요산수치 저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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