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어패류 수입량은 넉 달째 감소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이 8000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 갔다.
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239.0% 증가한 7985t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동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이며,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2019년 7월(5132t)보다도 많은 규모다.

금액으로 보면 증가치는 더욱 컸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1.9% 증가한 677만5000달러였다. 동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2017년 7월(706만8000달러)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국내에서 일본 맥주 불매 운동이 벌어졌지만 사실상 종료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반대로 일본 어패류 수입은 감소세를 이어 갔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415t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줄었다.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입액도 959만9000달러로 21.2% 줄어 역시 넉 달 연속 감소했다. 수입액이 1000만달러를 밑돈 것은 2021년 8월(756만8000달러) 이후 2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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