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찜통 더위가 이어지는 주말엔 가족과 회사에 갑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과 공휴일에 회사 수영장을 직원들에게 개방한 회사가 있다. KCC는 여름휴가철 시즌을 맞아 직원들에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사내 복지 제공을 위해 하계 가족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본사 지하에 위치한 사내 수영장에서 8월 중순까지 주말 및 공휴일 기간에 KCC 임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수영장을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강사를 통한 수영강습을 실시하고, 헬스장·구내식당 등 임직원 가족들이 각종 부대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CC는 ‘사내복지’ 용어가 다소 생소한 1994년부터 서초구 본사에 4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을 갖춰 30년가량 운영하고 있다. 평일 근무일에는 오전·오후시간으로 나뉘어 임직원들이 자율 수영을 하고 있으며, 최상의 이용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수질 정화작업 및 수영장 내 각종 시설물에 대한 개보수를 실시, 임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힘쏟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아이들의 방학기간 동안 임직원들이 자녀들과 함께 많이 이용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구명조끼를 비치하고 있다.
임직원 가족 캠핑장도 인기다. 여주 연양동에 위치한 KCC 캠핑장은 천연잔디가 넓게 깔려 여름휴가철과 봄가을 나들이 시즌에는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 캠핑장 이용 신청과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KCC 한 직원은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내복지 제도를 가지고 있는데, 건강을 챙기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사내 수영장을 가족들에게 개방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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