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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위협 계속” vs “대체 어느 시대 살고 있나”

입력 : 2023-08-16 05:30:00 수정 : 2023-08-15 19: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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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사에…"반국가세력 대응 의지 vs 극우 유튜버 독백"
연합뉴스

여야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치켜세웠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라고 맹비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서 목숨, 재산, 가족까지 희생하신 우리 선열의 뜻을 잘 받들어서 번영하는 대한민국, 자유·인권·평화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대통령 경축사에 담겨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서는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비난하는 이유, 눈에 보이는 반국가세력을 없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민주당이야말로 어느 시대를 살고 있으며 도대체 무엇을 보고 듣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국가세력에 의한 대한민국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도 북한의 지령을 받고 반국가활동을 하다가 적발돼 재판받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그들을 비호하는 세력을 도대체 뭐라 불러야 하는가"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없었다"며 "극우 유튜버나 아스팔트 우파 같은 독백만 있었을 뿐"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 독재 시대를 살고 있는 건 아닌지 깊이 의심된다"며 "혹시 공산세력, 반(反)국가세력에 맞서 외롭게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 민주주의·인권·진보주의 운동가로 위장,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 공작을 일삼는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은 어느 시대를 살고 있으며, 도대체 무엇을 보고 듣는 것이"고 따져 물었다.

 

정의당 이재랑 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족 통합과 화합의 뜻을 기리는 광복절 취지에 정반대된다"며 "대통령 경축사라기보다 나치 괴벨스 선동문에 가까운 가히 충격적이고 참담한 연설"이라고 비난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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