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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마 범죄’ 피해자, 신체·정신적 외상 심각…지원 어떻게 [박진영의 뉴스 속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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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10 07:00:00 수정 : 2023-08-10 07: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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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피해자지원센터·檢, 피해자 지원
‘신림역’ 부상자 3명 전치 3·8주 상해
한 명은 대인 기피증 심각…심리 치료

최근 ‘신림·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이른바 묻지 마 범죄, 이상 동기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범죄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지원에 관심이 쏠린다. 이상 동기 범죄를 비롯한 강력 범죄 피해자들은 신체적 외상은 물론 심각한 정신적 외상,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10일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등에 따르면 연합회에 소속된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는 신림역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1일 조선(33·구속)이 서울 지하철 신림역 인근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잡이로 휘둘러 20대 남성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전치 3주 또는 8주의 상해를 입었다. 목이나 등, 복부, 안면, 허리 등에 자상을 입거나 손목 신경이 절단됐다.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흉기 난동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 모습. 뉴스1

센터는 사망자 유족에게 병원비와 이전비를 지원했다. 부상자들에겐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긴급 생계비나 이전비, 심리 치료, 향후 조선의 형사재판 모니터링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한 명은 사건 이후 대인·외출 기피증이 심각해 심리 상담소와 연계해 심리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 곳곳의 60개 센터는 강력 범죄 발생 직후 검경의 의뢰, 피해자나 가족의 신청을 받아 상담 등을 거쳐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살인·폭력·성폭력·방화·강도뿐 아니라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도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 범죄 피해자 4만907명을 지원했다. 1577-1295로 전화하면 가장 가까운 센터로 연결된다.

 

이와는 별도로 검찰도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범죄피해 구조금 등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신변 보호와 법률 지원도 제공한다. 범죄 피해를 입은 외국인도 적법한 체류 자격을 가졌다면 지원받을 수 있다.

 

법무부는 범죄 피해자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처별로 분산된 지원 단체와 법률 구조 기구들의 연계·협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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