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8명도 넉넉히…’ 현대차, 전주공장 직원에 미니버스 선물

현대자동차 노사가 다자녀 가정의 가장인 전주공장 소속 정기환 기술기사에게 미니버스를 선물했다.

현대차 노사는 9일 전주공장을 방문해 8명의 자녀를 둔 정 기술기사와 그의 가족에게 11인승 미니버스 ‘스타리아’와 세탁기, 빨래 건조기 등 총 4200만원 상당을 선물하고 격려했다.

9일 현대자동차 노사로부터 미니버스 등을 선물받은 전주공장 정기환 기술기사 일가족이 기념 촬영하며 기뻐하고 있다. 현대차 전주공장 제공

현대차 울산 생산담당 김창국 전무는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 노사가 ‘저출생·육아 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위한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지원은 그 첫 행보로서 정 기술사의 대가족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이동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가 기증한 스타리아는 정 기술기사의 열 식구가 모두 탈 수 있는 미니버스로, 현재 정 기술기사가 근무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차종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 기술사는 “우리 가족에 이런 큰 선물을 안겨줘 대단히 감사하다”며 “아이들을 더 잘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저출생 극복과 육아 지원을 위해 TF팀을 통해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등 직원들의 생애주기에 부합하는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향후 난임 등으로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에 대해서도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