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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인구 대국' 뺏긴 중국…올해 출생아수 900만명 하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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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08 16:11:11 수정 : 2023-08-08 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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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치원 어린이. 신화 연합뉴스 제공

 

올해 중국 출생 인구수가 약 700만~800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차오제 중국 베이징대 의학부 주임 경 중국공정원 원사는 8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의약 혁신과 과학기술 프론티어 포럼'에 참석해 "올해 출생 인구수는 약 700만~80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고 중국 제일재경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차오제 주임은 지난 5년간 중국 출생인구수는 약 40%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은 출생아수 956만명을 기록해 1000만명 선이 무너졌다.

 

반면 사망 인구는 1041만 명을 소폭 늘어나 세계 1위 인구대국의 명함을 인도에 내준 상태다. 

 

중국의 출생 인구와 사망 인구 수가 역전돼 인구가 줄어든 것은 1961년의 대기근 이후 61년만에 처음이다.

 

차오제 주임은 "가임기 여성 수의 감소, 불임율 증가, 자연유산 등으로 인해 출산율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차오제 주임에 따르면 현재 가임기 여성수는 약 2억3000만명인데 매년 약 200만명씩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 자연유산 등의 사례는 2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가임기 여성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새로운 유전자 심층 분석, 임상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신 보조 의료기기의 국산화 율을 높이고 여성과 어린이의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 연구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그동안 거대한 인구를 경제 성장 동력으로 써왔기에 이러한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035년까지 중국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억 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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