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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저커버그와 격투 ‘X’서 생중계”

입력 : 2023-08-07 20:53:08 수정 : 2023-08-08 07:06:13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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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26일 제안… 확답 없어”
머스크 “목·허리 수술 검진 뒤 결정”
SNS 양대 거물 신경전 이어가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격투 대결을 곧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머스크 CTO가 ‘X’로 이름을 바꾼 트위터에서 시합을 생중계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저커버그 CEO는 X를 신뢰할 수 없다며 그를 도발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이 목과 허리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며 검진을 받고 난 뒤 이번 주 중으로 저커버그와의 격투기 대결 성사에 대한 확답을 내놓겠다고 X에 적었다. 전날 저커버그는 메타의 신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머스크와의 이종격투기 시합을 재차 제안하며 자신은 당장에라도 결투에 나설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처음 머스크의 도전을 받았을 때 8월26일을 제안했지만, 그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했다”며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크 저커버그(왼쪽), 일론 머스크

앞서 머스크가 “저크(저커버그) 대 머스크 시합이 X에서 생중계될 것”이라며 수익금을 재향군인을 위한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히자, 저커버그는 “(X가 아닌) 믿을 만한 플랫폼을 써야 하지 않겠냐”며 그를 도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 인수 이후 그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가진 사용자와 광고주들의 지속적인 이탈을 겪어 왔다. 이런 가운데 저커버그가 트위터와 유사한 플랫폼인 스레드를 출시하면서 두 기업 총수 간의 라이벌 구도가 조성됐다.

 

정보기술(IT) 업계의 두 SNS 거물은 지난 6월부터 격투기 대결을 벌이자며 각자의 플랫폼에서 신경전을 펼쳐 왔다. 머스크가 “저커버그가 지구를 독점한다”며 트위터에 비꼬는 글을 적었는데, 한 사용자가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수련하니 말을 조심하라고 농담하자 머스크가 “난 철창 싸움도 하겠다”고 대답한 것이 발단이 됐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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