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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실 침입해 교사에 7차례 흉기 휘두른 20대는 ‘옛 제자’

입력 : 2023-08-04 22:00:00 수정 : 2023-08-04 17: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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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고등학교에 침입해 40대 교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중태에 빠뜨리게 한 용의자는 피해 교사의 옛 제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후 도주했던 제자는 2시간17분 만에 검거됐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4일 오후 2시30분 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후반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3분 대전 대덕구의 고등학교를 찾아가 2층 교무실에서 교사 B(49)씨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학교로 들어가면서 학교 관계자에게 “선생님을 만나러 왔다”고 말한 뒤 정문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수업 중이라는 얘기를 듣자 복도에서 약 1시간 정도를 기다렸으며 수업이 끝난 뒤 교무실에 있던 B씨를 찾아간 A씨는 이름을 묻는 등 B씨가 맞는지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교무실에는 학교 관계자 9명이 있었으며 A씨는 약 7회에 걸쳐 B씨의 얼굴과 복부 등에 흉기를 휘둘렀고, 학교 관계자들이 경찰과 119 구급대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후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대전 중구 유천동으로 도주했으며 범행 약 2시간17분 만인 낮 12시20분께 옷을 갈아입고 나오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가 맨 가방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들어있었다.

 

경찰은 A씨가 택시를 타고 학교에 도착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한 뒤 역추적을 통해 A씨를 붙잡았다.

 

검거 후 A씨는 B씨와 사제지간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에는 자백했으나 추가 수사를 통해 실제 사제지간이었는지는 다시 확인해야 한다”며 “다른 학교 졸업생으로 추정되며, 피의자의 자퇴 여부와 도주 방법, 범행 동기 등은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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