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소형 항공사가 에어컨 결함을 숨기고 여객기를 운행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항공기 내부 온도는 무려 37∼38도까지 치솟았다. 해당 비행기를 탄 승객들은 그야말로 ‘지옥’을 맛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김포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하이에어 기내에서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한 여성 승객이 식은땀을 흘리며 어지러움과 마비 증세를 보였다.
이 여성은 다행히 기내에 현직 간호사가 타고 있어 응급처치를 받았고, 착륙 직후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한다.
해당 여객기 출발 직전 온도계에 찍힌 온도는 무려 38도, 습도는 55%가 넘었다고 한다. 이날 고온 관련 고객 항의가 5건가량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의 체온을 훌쩍 넘긴 ‘찜통’ 같은 기내에서 승객들은 연신 종이 등으로 부채질을 해가며 고통을 호소했다.
한 승무원은 이 매체에 “숨도 안 쉬어지고 머리도 멍해지고 앞이 캄캄해지는 그런 증상이 발생했다”면서 “이게 전쟁이 아니면 뭐냐…(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사는 지난달 30일 편도 기준 8차례 비정상적인 온도로 항공기를 운항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운항 중인 항공기 3대 모두 점검을 완료해 에어컨 관련 결함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YTN은 3일에도 한 항공기 내부 온도가 또다시 37도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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