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이 알려졌다.
2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STScl) 수석연구원 손상모 박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손상모 박사는 현재 나사에서 설립한 우주망원경 연구소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운영팀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인간 눈의 100억배를 보는데, 제임스웹은 100배 더 뛰어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즉 제입스웹 우주망원경은 인간 눈의 1조배를 본다는 것이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허블 우주망원경을 대체하기 위해 202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발사된 우주망원경이다. 적외선 천문 관측을 주목적으로 하며, 현존하는 광학 우주망원경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손상모 박사는 제임스 웹 사진을 보여줬다. 관측 가능한 우주의 끝을 보기 위한 이 망원경은 거울의 지름만 6.5m인 남다른 크기의 망원경이었다. 거울은 적외선을 가장 잘 반사하는 물질인 금으로 되어있었다.
이를 듣던 유재석과 조세호는 망원경 거울의 가격을 물었다. 손 박사는 “위에만 살짝 도금한다. 제가 재미로 환산해 보니전체에 약 13돈을 썼다. 전체가 약 400만원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망원경 자체 가격을 물었고, 한화로 약 13조원이라는 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금은 한 4~500만 원인데”라며 예상치 못한 어마어마한 가격에 황당해했다.
손 박사는 “거울엔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거울막보다 태양 차단막에 들어가는 게 비싸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이게 다 금값인가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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