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에 1000만원을 쓰는 아내 때문에 카드 값이 늘어나고 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1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말미에 공개한 예고편에는 엄청난 양의 영양제를 복용하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하는 거 맞나”, “오빠 나한테 사랑해 주니”라며 끊임없이 애정을 확인하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이야기 다 했잖아. 그만 좀 해. 네가 사람 XX야”라며 모진 말을 던졌다. 이에 아내는 “사람도 아닌 유령 같았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의 과한 지출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는 “내가 너 때문에 한 달에 1000만원씩 써야 하냐”며 “와이프가 쓰면 어떻게든 제가 채운다”고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후 가족이 먹는 남다른 양의 영양제가 공개됐다. 아내는 “내가 아니라 우리 가족 건강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엄마의 눈치를 살피며 많은 영양제를 억지로 삼키는 아이의 모습도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위험하다. 목에 걸리면 큰일 난다”며 걱정했다.
오 박사가 “잘 먹으면 우리 엄마가 잘 좋아하겠지”라며 아이의 속마음을 전하자,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 가족의 사연은 오는 7일 오후 10시 45분 방송하는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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