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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찾아 대만으로"…10시간 헤엄쳐 바다 건넌 중국인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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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7-27 11:19:32 수정 : 2023-07-27 11: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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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 황치반도에서 대만 외곽섬 베이간다오까지의 직선거리를 표시한 지도. 구글 지도 갈무리

 

중국의 한 40대 남성이 ‘자유를 찾아’ 중국 푸젠성에서 10시간 가량 헤엄쳐 대만 외곽 섬에 도착한 사실이 전해졌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께 중국 푸젠성 황치(黃岐)반도에서 헤엄쳐 대만 마쭈(馬祖) 열도의 섬 가운데 하나인 베이간다오(北竿島)에 도착한 40대 중국인 남성이 관광객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 남성은 “벌에 쏘였다”면서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관광객들은 롄장현 당국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베이간 보건센터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부상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이 남성은 발견 당시 말린 음식과 의류, 비상약품, 중국 위안화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마쭈 열도를 관할하는 롄장현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이 중국인 40대 남성은 "자유를 찾기 위해" 푸젠성 황치반도에서 마쭈 열도의 베이간다오까지 10시간을 헤엄쳐 왔다고 진술했다.

 

구글 지도에 따르면 푸젠성 황치반도에서 마쭈 열도 베이간다오까지 직선거리는 12㎞ 정도다.

 

중국인 40대 남성은 현재 롄장현 검찰에 인계돼 '대만지구와 대륙지구 인민관계 조례'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대만지구와 대륙지구 인민관계 조례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교류에 관한 근거 법령이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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