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사진)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이어 고려대를 상대로 낸 입학취소 관련 소송도 취하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고려대·서울북부지법에 따르면 조씨는 내달 10일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이날 서울북부지법에 고려대 입학취소 처분 무효확인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해 1월 모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구속수감)가 유죄를 확정받은 후 부산대와 고려대가 자신의 입학을 취소하자 이에 불복하고 두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조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앞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조씨의 입시 비리 공범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내달 말 만료를 앞둔 가운데, 조 전 장관은 17일 자신의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면서 “자식들은 많은 고민 끝에 문제 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했다. 가슴 아프지만 새 시작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의사 면허를 포기한다고 선언한 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그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mae’에 2시간 분량의 ‘2시간 같이 공부/일해요. 스터디 윗 미’ 영상을 공개, 슈퍼챗으로 약 970만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5월14일 개설된 조씨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26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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