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두 아들 모두 경계성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한기범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한기범은 "아내가 어느 날 큰 아이의 병명을 이야기해줬다. 큰 아이가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주위를 서너 바퀴 돌더라"라며 "어느 날은 조용히 친구도 못 사귀고 가만히 있고 이상하더라고. 그랬더니 집사람이 아마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것 같아"라고 설명했다. 두 아들이 경계성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한기범 부부는 시장에서 장을 본 뒤 정육점에서 일하는 아들을 보러 방문했다. 둘째 아들이 시장 정육점에서 일 한지 이제 6개월이 됐다고.
한기범의 아내는 아들을 보며 "이제는 칼도 쓰냐"며 기특해했다. 정육점 사장 역시 갈비를 보며 "이게 다 다온이가 썬 것"이라고 했다.
한기범 아내는 "사실 운동했었는데 본인이 그만하겠다고 해서 자기 갈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한기범 역시 "나는 처음 봤다. 짠해서 눈물 날 뻔했다"고 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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