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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최초 주민 고 최종덕 씨 독도서 사용했던 생활용품, 독도박물관에 기탁 눈길

입력 : 2023-07-21 00:11:42 수정 : 2023-07-21 00: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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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최초 주민이었던 고 최종덕 씨의 자녀인 최은채 씨는 20일 생전 자신의 부친이 독도에서 생활하면서 실제로 사용했던 유물 4점을 독도박물관에 기탁해 눈길을 끈다.  

 

울릉군에 따르면 고 최종덕 씨는 1963년 독도에 최초로 입어를 했다. 

독도 최초 주민이었던 고 최종덕 씨의 자녀인 최은채(가운데)씨가 20일 독도박물관을 찾아 부친이 사용한 유물 4점을 기탁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1965년 울릉군 도동 수협으로부터 독도 단독 공동어장에 대한 독점적 채취권을 획득한 후 본격적으로 독도에서 상주하며 독도 어장 개발에 기여한 인물이다. 

 

특히 1981년 10월 14일 주민등록을 독도로 이전, 최초의 독도 주민이 돼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에 기여한 울릉도 주민으로 알려져 있다. 

서도에 최초로 설치된 자석식 전화기.
기탁유물 새서울로타리상.

딸 최은채 씨가 이날 독도박물관에 기탁한 유물은 부친인 최씨가 독도에서 중요한 물품을 보관하기 위해 울릉도에서 가져가 사용했던 함, 동도와 서도 간 전화가 개통됐을 당시 사용된 서도 최초의 자석식 전화기, 최종덕씨와 그가 고용한 제주 해녀의 육성이 녹음된 오픈릴 테이프 및 녹음기, 최씨가 거주하던 서도의 암반에 부착돼 있던 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동판 등이다. 

 

독도박물관은 기탁해준 유물의 대한 보존처리를 시행 한 후 오는 2023년 8월 8일 제4회 섬의 날을 기념해 독도박물관 상설 3전시실에서 해당 유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덕 씨와 해녀의 육성이 녹음된 오픈릴 테이프.

또한 고 최종덕 씨의 육성이 녹음된 오픈릴 테이프의 내용을 디지털로 복원한 후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에 기여했던 고 최씨의 활동을 보다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실증적 사료를 기탁해주신 최은채 씨의 결정에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울릉군의 기증 및 기탁 문화를 더욱 활성화해 지역문화보존과 활용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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