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평가할 때 '직무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인사담당자 4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먼저 ‘서류 검토 시 중요하게 보는 것’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0.1%(복수응답)가 '직무 경험'을 꼽았다.
이어 ▲보유 자격증(52.4%) ▲전공(52.0%) ▲최종 학력(27.6%) ▲학점(19.4%) ▲출신 학교(17.9%)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력서 검토 시간은 응답자의 62.3%가 '5분 미만'이라고 답했다.
자소서 문항 중 제외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문항은 복수응답 기준 ▲입사 후 포부(48.6%) ▲성격의 장·단점(24.4%) 등이다.
채용 과정에 자기소개서 평가가 있는 회사 중 14.9%는 향후 자기소개서 평가의 폐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도입으로 자기소개서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어렵고, 지원자 간 변별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자기소개서 대체 방안으로는 인성검사(36.2%), 적성검사(15.5%), 직무능력검사(13.8%) 등이 꼽혔다.
반면 인사담당자 중 85.1%는 그런데도 자기소개서 평가를 없앨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이력서만으론 지원자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75.9%·복수응답), '면접 참고자료로서 활용하기 위해'(55.9%)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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