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빛동주’다. 프로야구 한화의 떠오르는 ‘스타’ 문동주가 역투를 펼치며 ‘1위’ LG를 꺾었다. 한화는 잠실구장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문동주의 피칭이 어느 때보다 빛났다. 그는 7.1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공을 108개를 던지며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문현빈의 결승 2타점 2루타가 번뜩였다.
문동주는 경기 시작부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 홍창기와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2회 1사, 3회 2사에서 오지환에게 좌중간 안타, 홍창기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잡고 LG 타선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에는 선두 신민재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신민재의 2루 도루를 저지한 포수 최재훈의 정확한 송구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문동주는 8회말 마운드를 넘겼다. 1사 후 문보경에게 우중간 2루타, 박해민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유격수 뒤 바가지 안타를 허용해 만루가 됐고, 김범수와 교체됐다. 김범수가 홍창기의 내야 땅볼을 잡고 1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문성주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맞은 2사 만루에서 김범수가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자 더그아웃에 있던 문동주가 열렬하게 손뼉을 쳤다. 마무리 박상원이 9회 LG의 추격을 막고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문동주의 승리를 도왔다.
5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문현빈은 1회 2루타로 LG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무너뜨렸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문현빈의 안타가 터지면서 두 명의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켈리는 실점 이후 6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LG 타선이 1회 맞은 적시타와 타선 불발 탓에 시즌 5패(6승)째를 안았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34승4무40패를 기록했다. 선두 LG(49승2무30패)는 50승을 앞두고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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