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경찰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더팩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故 최진실의 모친 정옥순 씨가 외손녀 최준희의 신고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정옥숙 씨의 혐의는 주거침입으로, 지난 9일 오전 1시 서초경찰서로 연행돼 같은날 오전 5시까지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옥숙 씨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며칠간 집을 비우게 된 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아파트를 찾아 고양이를 돌보고 집안 일을 했다고 밝혔다.
남자친구와 아파트를 찾은 최준희는 "내 집이니 나가달라"고 요구했고, 정옥숙 씨가 "이 밤중에 어디로 가느냐"고 반박하자 최준희는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는 故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다가 최진실 부부가 사망한 후 최환희, 최준희가 공동 명의로 상속받은 상태였다. 정옥숙 씨는 지난해까지 이 아파트에서 최준희, 최환희와 함께 살다가 최준희가 그해 성인이 되면서 미성년 후견인 역할이 끝나 같은 해 10월부터 청계산 자락의 주택가로 이사해 혼자 거주하고 있었다. 최준희는 따로 오피스텔을 구해 나가 살고 있다.
최환희의 부탁이 있었음에도 공동명의자 최준희의 동의가 없으면 정옥순 씨의 주거침입죄가 성립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최준희는 과거에도 SNS를 통해 외할머니에게 아동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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